"코로나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챙겨야…2~3일 지나면 호전"

입력 2021-03-13 16:04   수정 2021-03-13 16: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에는 당장 발열 등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준비해 두는 게 좋다고 방역당국이 권유했다. 증세는 개인 마다 다르지만 2~3일 이내에 호전된다는 설명이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접종받은 분들의 후기를 보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서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배 단장은 "증상은 접종 후 2~3일 지나면 호전되는데,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권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에는 발열, 오한, 근육통, 접종 부위 통증, 구토 등 이상반응이 나올 수 있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이날까지 674건이 늘어난 8322건이다. 신규 674건 중 66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일반 사례였다.

이상 반응 발현 여부와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지만, 경미한 이상 반응은 대부분 2∼3일 이내에 호전되는 게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접종 후 이상반응을 확인하고자 현장에서 머무는 15∼30분 동안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6∼12시간 이후에 오한을 느끼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열의 경우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하라고 설명했다. 타이레놀은 보통 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부루펜이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진 소염·해열제 이부프로펜보다는 타이레놀이 낫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전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배 단장은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라면서도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을 지키고, 고위험군과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이웃과 사회의 건강까지 보호해 나갈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순서가 오게 되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예방접종 후에는 적절한 휴식과 증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관에서도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3만5684명 증가한 58만3658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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